퓨처스리그는 혹서기를 제외하면 11시 혹은 13시에 경기가 열린다. 일과를 마치고 나면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 선수들도 보강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건이다. 이상준은 "퓨처스팀은 오후 1시 정도에 경기를 한다. 저녁에는 쉴 수 있다. 그런데 누워서 핸드폰을 하는 걸 제외하면, 특별하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야구를 한다. 선배들에게 '배팅 칠까요?'라고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그럼 다 같이 나가서 야밤에 방망이를 돌린다"며 훈련에 열을 올렸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포수의 가장 기본 덕목인 수비를 연마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이상준이다. 그는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수비를 연습 중이다. 코치님이 내게 가지고 있는 기본기가 좋기 때문에 디테일만 보완하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또 투수 리드나 경기 운영은 경험을 쌓는다면 더 잘 될 것 같다고 했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도 퓨처스팀에서 뛰고 있지만, 프로의 벽을 실감할 때가 있었다. "처음에는 적응을 못했다. 경기를 할 때 내 장점을 모두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그럴 때마다 선배들이 잘 다독여줬다. 그러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고, 내가 고등학생 때 했던 플레이가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격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았다. 내 장점이 장타인데, 잘 안됐다. 시즌 초에는 타격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주변에서도 '너만의 타격을 만들어라'는 조언을 해줬다. 가슴에 와 닿더라. 어떤 느낌으로 타격을 해야 하는지, 또 투수를 상대할 때 어떻게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지 고민했다. 코치님들과 함께 내 타격을 정립할 수 있었다"며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KIA의 안방은 여느 팀과 견주어 봐도 뒤처지지 않는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포수 김태군과 공격력이 강점인 한준수까지 보유하고 있어 탄탄한 뎁스를 자랑한다. 이들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이상준은 "프로야구 선수라면 당연히 1군에서 잘 하는 게 목표다. 아무리 포수진이 탄탄하다고 하더라도, 내가 잘하면 1군에 올라갈 수 있을 거다. 포수진 뎁스가 너무 두꺼워서 못 올라간다는 생각 보다는 내 실력을 키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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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이 좋아 ^ᶘ=و ˃̵ᗝ˂̵=ᶅ^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