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를 돌아본 김현준은 "아쉬운 점도 있을 것 같은 게 아니라 아쉬운 점만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재작년,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내 욕심이 많이 과했던 것 같기도 하다. 다시 처음부터 차근차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반성했다.
기술보다 멘털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김현준의 설명이다. 그는 "야구가 잘 안 되다 보니까 스스로 좀 더 궁지로 내몰았는데, 지금은 괜찮아지고 있다"며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 걸 아시는 것 같다. 좋은 말씀도 해 주시고,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해 주신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김현준은 "야구를 못하면 욕을 많이 먹고, 개인 SNS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안 좋은 이야기가 오기도 한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팬분들도 계시는데, (최근에) SNS를 끊었다"며 "좋은 것만 보고, 또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김현준은 "아직 어리다고 생각한다. 군대도 다녀와야 하고, (생각해둔) 계획이 있긴 하지만, 아직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좀 조심스럽다. (계획했던 대로)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1군이든 2군이든 내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서 잘 준비하겠다"며 "야구를 재밌게 하고 싶다. 스포츠는 기록으로 남긴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 얼마나 야구인생이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반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행복하게 야구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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