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5위, 이기면 4위, 타구장 경기 결과에 따라서 3위까지 가능했던 순위싸움이 끝까지 이어졌던 2020년 정규시즌 마지막 날.
패배하면 5위기에 바로 선발로 나와야하는 플렉센을 제외하고 모두 불펜에서 대기하는 총력전을 예고한 튼동. 이날 경기에는 팀의 최종 순위, 알칸타라의 20승, 페르난데스의 200안타가 걸려있었음. 그리고 이날 알칸타라는 다른 투수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게 시즌 중 가장 좋은 피칭을 선보임. 6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고 이후에 안타 허용 했으나 실점없이 막아서 완봉승 도전까지 함.
비록 글에 첨부한 영상처럼 9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투수 교체하게 됐지만.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은 불펜을 최대한 아낄 수 있게 해줬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알칸타라는 20승, 팀은 최소 4위 확보. 타구장 결과에 따라서 3위로 와일드카드가 아닌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할 수 있게 해줌.
2020년 포스트시즌 두산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크리스 플렉센일 거임. 준플 1차전부터 6이닝 11탈삼진으로 포스트시즌 외국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 이후에도 엄청난 구위로 팀을 한국시리즈 까지 올려놓음. 그렇지만 가을야구를 가게 만든건 알칸타라였음. 2015년 우승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니퍼트여도 정규시즌 외인투수 망한 시점에서 버터준건 유희관이었듯이.
위의 영상 경기 끝나고 해캐가 말하는 영상
'알칸타라 선수가 없었다면 올해 두산이 이 순위가 이루질 수 있었을까'
뭐 작년 와카도 투수들 아프고 이럴때 버텨준 알칸이 보낸거긴 한데 그래도 알칸하면 20시즌이 가장 생각나더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