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키움은 이원석, 최주환 등 베테랑 타자들을 4번에 배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송성문이 사실상 붙박이 4번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장타력, 타점 능력 등을 고려해 최주환을 4번에 배치했는데 5,6월 좋지 않아서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며 "송성문이 지금 4번에서 역할이 나쁘지 않고 지금의 타순이 득점을 올리는데도 효과적이다. 그래서 당장은 타순에 손을 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성문을 4번타자로 계속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비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키움은 외국인 선수 고민에서 10개 구단 중에 가장 자유로운 팀이다. 마운드의 후라도, 헤이수스, 타선의 도슨이 모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 시작하기 전에 외국인 선수 3명을 데리고 식사를 한 것이 기억난다. 그 때 선수들에게 '우리는 너희를 용병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선수들 모두 흔쾌히 받아들였고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용병'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로 모두가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 마음이 선수단에도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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