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수스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올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헤이수스는 다승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헤이수스는 "전반기를 잘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전반기 동안 팀을 위해 많이 헌신했는데 후반기에도 이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승에 선착한 헤이수스는 "정말 기쁘다. 팀이 이기는데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 팀이 잘 도와준 덕분이다. 동료들이 적재적소에 점수를 내주고 수비도 잘 해준 덕분이다. 그래서 10승의 의미는 굉장히 크다"면서도 "딱히 개인 타이틀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오프시즌에 준비한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계속 이런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헤이수스는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경험한 선수다. KBO리그 선수들이 갑작스러운 ABS 도입으로 상당한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헤이수스는 아니었다. 헤이수스는 "ABS를 사용하는 리그에서 2년 정도를 뛰어봤다. 그래서 적응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ABS 덕분에 공정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며 "가끔 의도치 않은 스트라이크도 있지만 잘 던졌다고 생각한 공이 볼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공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ABS와 한국의 ABS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기를 마친 헤이수스는 "히어로즈 출신인 이지영(SSG)이 가장 까다로운 타자였다"고 돌아봤다. 헤이수스는 "이지영은 타석에서 접근이 굉장히 좋다. 오픈스탠스의 타격폼인데도 직구, 변화구에 모두 타이밍이 잘 맞는다.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가끔 이지영이 우리 라커룸에 놀러오면 '살살 해달라'고 말하곤 한다"고 웃었다.
이날 고척돔에는 할리우드 배우인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방문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방문한 두 배우는 공식 일정을 시작하기 전 야구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수스는 "'슈퍼 히어로'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알고 있다. 울버린(휴 잭맨)이 온 것을 보고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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