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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년째 프로야구 1군 최저연봉 5000만원, 적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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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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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최저연봉은 3000만원이다. 2020년까지는 2700만원이었다. KBO 규약 제73조에 따르면, 연봉 5000만원 미만의 선수가 1군에 등록된 경우 구단은 5000만원에서 해당 선수의 연봉을 뺀 금액의 300분의 1에 등록 일수를 곱한 금액을 연봉과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 1군 선수 최저 연봉이 5000만원이라는 뜻이다. ‘5000만원’이라는 액수는 2005년 정해졌다. 그 뒤로 프로야구 인기가 급상승했는데도 변함이 없다.

 

KBO가 지난 2월 발표한 10개 구단 등록 선수(559명·외국인 선수 30명 제외)를 기준으로 보면, 전체 51.16%(286명)가 연봉 5000만원 이하를 받는다. 전체 15.74%(88명)는 최저연봉을 수령한다.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전체 선수단의 61.8%(55명 중 34명)가 연봉 5000만원 이하다.

 

야구 평균연봉, 축구·배구·농구보다 낮아

 

평균연봉(1억5495만원·2024시즌 기준)만 봐도 그렇다. 2023시즌 프로축구 K1리그(12개 팀) 평균연봉은 2억9545만원, 2023~2024시즌 남자프로배구 평균연봉은 2억2900만원(2023~2024시즌)이었다. 남자프로농구는 평균 1억6000만원(2023~2024시즌)을 받는다. 최저연봉도 4000만원이다. 신인들은 데뷔 해부터 4000만원을 받는다.

 

정규리그 기준 남자프로농구는 시즌 54경기, 프로야구는 144경기를 치르는데, 최저연봉은 남자프로농구가 프로야구보다 34% 더 높다. 관중수입이나 상품 판매 등 매출은 프로야구가 다른 종목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데 정작 대다수 프로야구 선수들은 다른 프로 스포츠 선수보다 대우를 못 받는다. 참고로 남자프로농구 10개 구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관중수입 1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는 10개 프로야구단 관중수입의 10분의 1도 안 된다.

 

혹자는 프로야구 선수단 규모가 다른 종목들보다 더 크기 때문에 평균연봉이나 최저연봉이 낮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미국, 일본프로야구는 어떨까.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은 74만달러(10억2000만원)다. 2005시즌 최저연봉은 31만6000달러였다. 한국프로야구 1군 최저연봉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인데 메이저리그는 두 배 이상 올랐다. 일본프로야구(NPB) 1군 최저연봉은 1600만엔(1억3700만원)이다. 2군 최저연봉은 440만엔(3770만원).

 

미국 마이너리그를 살펴보면 트리플 A 최저연봉이 3만5800달러(4930만원)다. 더블 A는 2만7300달러(3762만원), 하이클래스 싱글 A는 2만7300달러(3762만원), 로우클래스 싱글 A는 2만6200달러(3610만원), 루키리그는 1만9800달러(2729만원)다.
 

현재 환율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한국프로야구 최저연봉은 마이너리그 싱글A 수준만도 못하다. 계약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로 승격될 경우 최저연봉(74만달러) 적용을 받아 KBO리그처럼 등록일수에 비례해 돈을 받는다. 트리플 A와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차이는 20.7배다. 한국은 1.6배에 불과해 1군으로 승격됐다고 해도 별 차이가 없다.
 

 

-생략

 

MLB는 10억원, NPB는 1억3700만원

 

경기당 수입만 놓고 보면, 41년 동안 관중수입은 20배 가까이(19.2배) 늘었는데, 선수들에게는 이득 배분이 안 되는 셈이다. 리그는 성장했는데 선수 대우는 2000년대에 머물고 있다. 5000만원 액수가 정해진 2005년 관중수입은 127억원이었다. 작년 기준으로 10배가 늘었는데 1군 선수 최저연봉은 그대로다. 고액 FA 등의 영향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늘어났다고 해도 차이가 너무 심하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최저연봉을 올릴 경우 선수단 규모 등이 축소될 수 있다고 말한다. 샐러리캡 압박 등도 이유로 댄다. 하지만 1군 최저연봉만이라도 올린다면, 신인 및 2군 선수들에게 더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현재 1군 최저연봉을 8000만원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프로야구’라는 콘텐츠는 이제 1000만 관중과 1500억원 관중수입을 바라본다.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주체는 선수들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인기만큼 미디어 노출 빈도가 높아서 행동에 제약도 많다. 긴 시즌 동안 온갖 욕설과 비난 또한 감수해야만 한다. 그런데도 51.16%가 5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다. 프로는 ‘돈’이다. 이제, 진짜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프로’ 수준의 경기력도 필요할 테고.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28/0002696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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