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황재균과 박상원 맞대결에서 결정이 되다니...
KT 위즈가 5연속 위닝시리즈에 대한 시동을 걸었다.
KT는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번째 경기인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황재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KT는 이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8위 한화를 9위로 끌어내리고 한 계단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마지막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5연속 위닝시리즈 가능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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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마운드에 박상원을 올렸다. 선두 오재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KT는 1루에 대주자 박민석을 투입했다. 그리고 등장한 선수가 황재균. 황재균과 박상원은 악연이 있었다. 지난달 5일 맞대결에서 박상원이 큰 점수차 세리머니로 KT 선수들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당시 황재균이 앞장서서 박상원에게 상황을 따져묻다 벤치클리어링까지 발생한 것. 당시 박상원이 KT 선수단을 찾아가 사과하고 김경문 감독도 박상원의 잘못을 인정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었다.
이후 첫 만남이었는데, 공교롭게도 황재균이 박상원을 상대로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냈다. 박상원은 이어 등장한 강현우에게 쐐기타를 맞고 무너졌다. 한화는 급하게 투수를 조동욱으로 바꿨지만 기세를 탄 KT는 로하스까지 적시타를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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