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나승엽이 중계방송사와 진행한 수훈선수 인터뷰를 보고 깜짝 놀랐다. 김 감독은 홍보팀에 "나승엽은 인터뷰 좀 가르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폭소했다. 이어 "인터뷰를 보는데 '아, 이 친구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는 것처럼 말해 분위기를 가라앉히더라. 겨울에 학원을 보내든지 해야 할 듯하다"고 껄껄 웃었다. 이내 "근데 애는 착하거든. 엄청 착해요"라며 편을 들었다.
나승엽은 "원래 표정이 없는 편이다. 방송 인터뷰를 하면 긴장하는 것 같기도 하다. 카메라 앞에선 내가 좀 달라지는 느낌이다"며 "말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수줍게 웃었다.
인터뷰를 마친 나승엽이 어색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자 김광수 코치가 나섰다. "니 무슨 안 좋은 일 있나?"라며 분위기를 풀었다.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나승엽은 이렇게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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