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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조상우가 최대어, 리그의 무수한 트레이드 논의… 그런데 왜 정작 성사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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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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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들이 여름철 순위 싸움을 앞두고 단단히 정신 무장을 하고 대책을 차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을 모으는 건 트레이드다. 시즌 초에는 대개 각 팀이 비시즌 준비한 플랜대로 가려는 경향이 있다. 정말 부족한 부분이 아니라면 트레이드는 대체적으로 소극적이다. 하지만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7월부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부상자도 생기고, 계획대로 가지 않는 부분도 생긴다. 그래서 트레이드 논의가 오간다.

실제 성사되는 트레이드는 몇 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면 아래에서 논의되는 구상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지금도 최소 한 구단에서는 트레이드를 놓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다. 구상 단계에서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제안 수준에서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논의 단계에서 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실제 카드를 맞춰보다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도 다 트레이드 논의라고 한다면 지금 KBO리그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움직임이 있다고 보는 게 맞는다.

그러나 정작 트레이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 구단들은 이미 5~6월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봤으나 궁극적으로는 실패했다. 추후 재점화될 여지는 있지만 일단 지금까지는 10개 구단 모두가 신중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다. 키움이 정상급 불펜 투수인 조상우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게 야구계의 시선이지만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이야기다. 관계자들은 최대어라고 인정하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그림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몇몇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순위가 너무 오밀조밀하다는 것이다. A구단 단장은 "트레이드 이야기는 많이 듣는다. 하지만 아직 5강을 포기한 팀이 없다. 뭔가 서로가 실리를 찾는 트레이드가 되려면 꽤 큰 매물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B구단 단장 또한 "순위 싸움이 치열하고 순위들이 붙어 있다 보니 트레이드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말 파격적인 트레이드가 되려면 서로 내놓는 카드들이 있어야 하는데 이게 제한적이다. 수급이 맞으려면 셀러도 있고 바이어도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모든 구단들의 포지션이 모호하다. 여기에 샐러리캡 사정들이 다들 넉넉하지 않아 트레이드에도 연봉을 맞춰야 하는 부분 또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권 트레이드도 한계가 있다. 육성 트렌드에서 상위 지명권을 내주기 어렵다고 못을 박은 팀도 있고, 이미 지명권 트레이드를 한 팀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순위 싸움이 계속 이어진다면 정말 마음 먹고 달리기로 하며 출혈을 감수하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특급 선수를 둘러싼 트레이드보다는 소형 트레이드로 서로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선에서의 트레이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도 나온다.

일단 상당수 팀들이 불펜감을 찾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A구단 단장은 "리그 전체적으로 불펜 투수들이 여름에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다들 공감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불펜에 여유가 있는 팀이 많지 않아 불펜 투수의 값어치가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부분을 놓고 계속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조상우가본의 아니게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시장 분위기와 연관이 있다.

마감까지 한 달이 남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거래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서로가 가진 카드는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한 번 불꽃이 튀면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49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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