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또 새로운 선발감을 찾은 것 같다.
삼성 황동재(23)가 3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이날 기록은 5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었다. 이날 삼성은 1-2로 패했지만 황동재의 호투로 위안을 삼았다.
삼성이 또 새로운 선발감을 찾은 것 같다.
삼성 황동재(23)가 3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 이날 기록은 5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1실점으로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었다. 이날 삼성은 1-2로 패했지만 황동재의 호투로 위안을 삼았다.
황동재는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29일 경기가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됐고 30일 더블헤더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퓨처스리그에서 부름을 받았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차전을 ‘불펜 데이’로 운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황동재가 대체 선발인데다 몇 이닝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황동재가 2군에서 꾸준하게 던지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어제 20개 정도 던지긴 했는데 어차피 불펜데이로 해야하는 상황이다.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동재는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1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멜 주니어 로하스와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문상철의 1루 땅볼때 2루로 향하던 강백호가 아웃되며 아웃카운트 하나가 늘어났지만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과 맞바꿨다. 그리고 1차전에서 홈런을 쳤던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황재균-오윤석-신본기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고 3회에도 2사 후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도 안타를 내준 건 황재균에게 맞은 2루타 하나 뿐이었다. 5회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6회부터는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149㎞의 직구(31개), 포크볼(18개), 커브(12개), 슬라이더(11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에 불과했다.
삼성으로서는 황동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삼성은 현재 선발진을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대니 레예스 2명과 국내 투수 원태인, 백정현, 좌완 이승현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동재는 충분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44/000097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