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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SSG) '롯데 복덩이' 활약에 친형 최정이 웃었다 "너무 뿌듯해요, 롯데 팬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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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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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xTTkWUvo


KBO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전설적인 타자도 친동생을 언급하는 데는 무척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최근 KBO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을 꼽으라면 단연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 1-14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연장 12회 승부 끝에 15-15 무승부를 만드는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 상승세를 타 1위 KIA에 2승 1무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 돌풍의 한화까지 28일 경기에서 잠재우면서 5연승을 질주, 5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롯데 상승세의 숨은 히어로로 꼽히는 선수가 최항(30)이다.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70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한 후 쭉 한 팀에서만 뛰었던 최항은 지난해 11월 KBO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 롯데의 지명을 받고 12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내야 유틸리티로 머물던 최항은 6월 들어 고승민을 대신해 차츰 출전 기회를 받았고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KIA와 주중 3연전에서 6안타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이끄는 또 다른 복덩이로 떠올랐다. 롯데 김태형 감독 역시 28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최항 등 백업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는데 그런 선수들이 잘해주면 자신감도 생기고 선수들도 뭉치는 힘이 생긴다"며 "항상 최항을 보면 표정이나 행동에서 간절한 게 보인다. '편하게 해'라고 하고 싶은데 본인 성격이 그렇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항의 활약에 조용히 미소 짓는 사람이 하나 더 있다. 친형이자 KBO 리그 최다 홈런의 주인공 최정(37·SSG 랜더스)이다. 어릴 적부터 '큰 형 바라기'였던 최항은 유신고에 이어 프로에서도 같은 팀에 지명받는 데 성공하며 지난해까지 12시즌을 최정과 함께였다. 항상 동생의 이름 옆에는 형의 이름이 따라다녔기에 최정에게도 부담 아닌 부담이 있었다.


최근 동생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도 "지금 (인터뷰) 하면 안 돼요. (최)항이 이제 막 잘하기 시작했는데 최소 일주일은 잘하고 해야 하는데..."라고 조심스러워하던 최정은 최항의 6월 성적이 타율 0.367(30타수 11안타)이라는 소식을 듣고서야 "요즈음 임팩트 있는 경기만 봐서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수줍은 미소를 내보였다.

한번 말이 터지니 그 뒤로는 자랑이 술술 나왔다. 최정은 "너무 뿌듯하다. 오히려 다른 팀으로 가니까 더 연락도 자주 하는 데 정말 뿌듯하다"며 "서로 전화할 때마다 타격감이나 느낌을 공유하는데 초반에는 (최)항이가 자신의 감을 잘 못 찾았다. 초반에는 그걸 감 찾는 것에 집중하며 하루하루 보내느라 잘 안된 것 같다. 그럴 때 내가 잘 맞았을 때의 느낌을 공유했는데 시의적절하게 자기 감을 찾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동생과 관련된 인터뷰도 꼼꼼히 챙겨보는 큰 형이다. 최정은 "부산에서 인터뷰한 걸 봤는데 (최)항이가 투수랑 싸우는 느낌이 든다고 했더라. 내가 보기에도 요즘은 항이가 타석에서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 결과가 안 나오더라도 타석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이 조금 많은 편인데 항이는 나보다 더 생각이 많은 편이다. 형제니까 똑같을 수밖에 없다. 안 될 때는 잡생각이 많은데 항상 긍정적으로 마인드 컨트롤하려 하고, 뭘 할 때마다 진지하게 접근하는 성격이라 김태형 감독님 눈에는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매사에 자신감 있는 부분은 항이가 나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SSG 시절부터 좋았던 팬서비스가 롯데에서도 이어지는 데다 최근 활약까지 더해지니 인기 폭발이다. 이제는 '최정 동생' 최항에서 '롯데의 최항', '부산의 최항'으로 차츰 녹아들고 있는 동생의 모습에 뿌듯함마저 느끼는 최정이다.

최정은 "기대를 많이 해주는 만큼 잘해야 한다. 동생을 좋아하고 응원해 주시는 롯데 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팬분들이 그렇게 (최)항이를 응원해 주시니까 항이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롯데의 일원이 되는 거라 생각한다. 형으로서 내 동생을 그렇게 좋아해 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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