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쇄신과 함께 전체 선수단에 대한 심기일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흔들리지만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고 아직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수석코치 교체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선수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손 수석코치가 역량을 발휘할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이범호 감독은 취재진과 브리핑에서 " 어제 경기후 구단과 이야기가 오갔다. 전반기 몇 경기 안남았다. (다음주 삼성과의 3연전이) 중요한 경기이고 변화도 필요한 시기였다. 여려면에서 힘들어진 분위기도 생겼다. 팀도 분위기 바꾸는 계기도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결정했다. 투수쪽에 힘을 더 보태야할 것 같다. 손승락 감독이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퓨처스 감독도 2년 지냈다. 투수 노하우가 필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최소 실점을 해야 경기를 이긴다. 투수들이 지쳐 점수를 많이 주다보니 투수코치도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인것 같다. 잘해오다 갑자기 몇 경기 힘들어지다보니 이렇게 했다. 손승락 수석과 정재훈 코치가 현역시절 마무리 보직을 했다. 불펜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쪽에서 머리를 맞대면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