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을 돌아본 황재균은 "1점 차였고 내가 선두타자였다. 초구는 안 칠 것이라 생각하고 속구를 노렸다"며 "바깥쪽 공을 생각했는데 조금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2루 견제 상황에 관해서는 "세이프라 확신했다. 베이스에 내 손이 닿는 느낌과 몸에 (상대 글러브가) 닿는 느낌을 비교했을 때 내가 더 빨랐다. 확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2할5푼대 타율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6월 들어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황재균은 "타석에서 빗맞은 안타 등 안타가 조금씩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경기에서도 앞선 세 타석에선 못 쳤지만 그래도 잘 맞은 타구들이 있었다"며 "마지막에 칠 수 있을 것이란 자신이 있었는데 덕분에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도 평정을 유지하려 한다. 황재균은 "좋은 타이밍으로 아웃됐다면 그 타이밍을 계속 기억하려 한다. 만약 좋지 않게 타석이 끝났다면 그다음 타석에선 어떻게 타격 타이밍을 잡을지 고민한다"며 "더그아웃에서 생각을 정리한 뒤 타석에 임한다. 그래도 결국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하는 것 같다. 그건 어쩔 수 없다"고 미소 지었다.
홍현빈이 끝내기를 친 뒤 동료들이 더욱 기뻐하며 격한 세리머니를 선물했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황재균은 "사실 (6회까지) 0-4로 끌려갔기 때문에 이기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선수도 아닌 (홍)현빈이가, 백업 선수가 끝내기를 쳐주니 더 기뻤던 것 같다. 팀원들이 다 한마음으로 좋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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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이건 확실하다 황살킅살 ( و ˃̵ᗝ˂̵ )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