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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홈런 파워를 주루로 만회하려고 하고 있다. 뛰는 야구는 한 베이스를 더 가고, 상대 배터리로 하여금 인식을 바꾸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 성과도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SSG의 팀 구성은 그런 야구를 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팀 구성상 그것은 간식일 뿐 주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체력적인 소모도 무시할 수는 없다.
가뜩이나 체력이 방전되어가는 팀이다. 27일까지 SSG는 수비 이닝 상위 30인 내에 총 6명을 올려두고 있다. 10개 구단 평균으로 보면 3~4명이 정상인데 유독 SSG 선수들의 수비 이닝이 많았다. 최지훈은 외야수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 박성한은 중앙 내야수(2루수·유격수)에서 역시 독보적인 1위다. 선수들의 체력 관리 골든타임은 이미 놓쳤다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다. 지친 다음에 하는 관리는 의미가 퇴색된다.
SSG는 일부 젊은 선수들의 출현이 반갑기는 하나 여전히 베테랑의 팀에 가깝다. 매년 여름철만 되면 팀 성적이 처지는 것도 이와 연관이 없다 할 수는 없는데 올해도 결국은 그 전철에 근접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문제들이 속출하기 시작했고, 28일 두산전에도 8회 기본을 잃은 플레이가 나오며 팬들을 더 허탈하게 했다. 야수들은 6월에만 이미 21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축이다. 팀이 이기는 공식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지, 또 예전과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방법이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