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카와는 SSG의 '임시 대체 외인'이다. 기존 외인 투수인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공백을 메워주기 위해 영입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투수이기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나쁘지 않았다. 특히 시속 140㎞ 중후반의 직구 구위가 좋고 커브 등의 변화구도 경쟁력을 보였다.
시라카와는 전날 등판 전까지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고 SSG는 복귀를 앞둔 엘리아스와 시라카와를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SSG의 고민을 던 게 아니냐"는 이 감독의 농담 섞인 말에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전날 경기에서 시라카와는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지만 홈런 한 개를 포함해 9개의 피안타를 내줬다.
이 감독은 "그래도 안타를 많이 때린 것에 비해 득점은 많이 못 뽑았다"면서 "SSG가 오히려 판단하기 더 애매할 수도 있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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