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우리 리그는 투수쪽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부상도 많아 대체 선발도 자주 쓰니 투수 고갈이 빨라져 점수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올해의 타고투저는 타자들이 기술적으로 엄청 좋아져서라기보다는 투수들의 고갈이 심화됐기 때문
51 0
2024.06.27 23:07
51 0

근래 들어 한 팀이 두자릿수 이상 득점하는 경기가 부쩍 잦아졌고 지난 22일부터는 나흘 연속 어딘가에서 반드시 10득점 이상 팀이 나온다. 26일 현재 리그 팀 타율은 0.281, 평균자책은 4.87이다. 0.260대 타율에 평균자책은 4점대를 겨우 넘겼던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현격하게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리그의 젊은 투수 일부가 근래 들어 빛을 냈지만 전반적인 투수층은 그렇게 두터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올시즌 리그 일정상 변화로 인한 투수들의 피로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역대 가장 빠른 3월23일에 개막한 올시즌은 개막 직후부터 각 팀 투수들의 부상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몇 년 간 우천취소가 너무 많았던 점을 우려해 시즌 뒤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 일정이 있는 올해는 개막을 일주일이나 앞당겼다.

그런데 우천취소 경기가 줄었다. 4월1일 개막해 7월13까지 치른 지난해에는 전반기에만 48경기가 취소됐다. 그러나 올해는 전반기 종료를 일주일 남겨둔 26일까지 추후편성 경기는 20경기에 그치고 있다. 금·토요일 우천취소시에는 일요일에 더블헤더까지 시행하는 영향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취소 1경기를 포함해 총 29경기가 취소됐고 그 중 9경기는 더블헤더로 이미 소화를 한 상태다. 각 팀 투수 운용이 힘겨운 이유다.

 

장성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 문제도 있겠지만 우천취소를 고려해 리그 운영을 바꿨는데 우천취소가 덜 되다보니 투수들이 계속 등판하고 구위는 떨어진다. 우리 리그는 투수쪽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 부상도 많아 대체 선발도 자주 쓰니 투수 고갈이 빨라져 점수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올해의 타고투저는 타자들이 기술적으로 엄청 좋아져서라기보다는 투수들의 고갈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더블헤더 자체가 감독의 불펜 운영을 굉장히 힘들게 한다. 그 충격이 다음 경기에 무조건 오게 돼 있다. 감독들이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 경기 혹은 한 이닝 대량실점이 쏟아지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대형 SPOTV 해설위원도 “타고투저 시즌에 투수들이 일정상 너무 많이 나오면서 지칠 때가 됐다. 구위가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으니 점수 차 클 때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량 득점이 빈번한 데는 ABS의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올해 유난히 대량득점 이닝이 많은 데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ABS의 영향 때문 아닌가 한다. 예전에는 주심이 직접 스트라이크 판정을 했기 때문에,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추격조나 그 아래급 투수들이 나오는 느슨한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존이 조금 커지고 그런 요소들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ABS 판정이라 한결같이 존이 유지되니까 조금 약한 투수들은 그런 상황에서 더 이겨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타자들은 점수 차가 벌어지고 약한 투수들이 나오면 오히려 어떻게 해서든 하나라도 더 치려고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올스타 휴식기는 나흘뿐이다. 후반기 경기는 많이 남았고 그 사이 재정비할 시간은 충분치 않다. 극적으로 마운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후반기에도 비슷한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대형 해설위원은 “필승조가 매경기 나올 수도 없고, 그 다음 레벨에서 받쳐줄만한 구위 좋은 투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각 팀 선발이 다 어려워 매번 6~7이닝씩 막지도 못한다. 후반기에 갈수록 더 힘들어 질 거고 이런 경기는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어쩔 수 없는 타고투저 시즌”이라고 예상했다.

 

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2406271520003&sec_id=510201&pt=nv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X더쿠 븉방 이벤트💙] 올여름 인생 #겉보속촉 '오일페이퍼 비건 선쿠션' 체험 이벤트 359 06.28 26,0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44,06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95,5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64,99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18,501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116,631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214,6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9617536 잡담 SSG) 초코파잌ㅋㅋㅋ약간 학창시절 영어학원에서 돌릴 법한 재질 12:49 0
9617535 잡담 SSG) 에이스는 사비로 팬들한테 초코우유 10,000개 12:49 2
9617534 잡담 롯데) 덕아웃멘터리 위닝멘탈리티 넘 좋잖아...... 12:49 2
9617533 잡담 두산) dk가 말한 내용이 다 맞으니까 걍 웃김 12:49 23
9617532 잡담 기아) 읍 왜 콜업이지? 12:48 24
9617531 잡담 SSG) 하도 어이가 없어서 쿠팡에 검색 해보고 왔음 ㅋㅋㅋㅋ 1 12:48 69
9617530 잡담 SSG) 아니 근데 어떻게 예상이 빗나가질 않냨ㅋㅋㅋ 12:48 14
9617529 잡담 SSG) 언플질 할 시간에 나가 ㅋㅋㅋㅋㅋ 존나 여론 의식하는 것 같은데 12:48 28
9617528 잡담 삼성) 오늘은 진짜 맘편하게 내려놓고 볼꺼야 ㅇㅇ 1 12:48 21
9617527 잡담 두산) 대체가 아니라 교체 확정이야?? 2 12:47 52
9617526 잡담 기아) 내향적이지만 재치가 있는 도영이 2 12:46 92
9617525 잡담 SSG) 이숭용 언플기사는 대체 누가 써주는거야 12:46 28
9617524 잡담 롯데) 덕아웃멘터리 내레이션 전캡이 하고 쿠키에 오정훈 2 12:46 149
9617523 잡담 기아)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세시에 또 비많이오네... 12:45 50
9617522 잡담 SSG) 심지어 정이도 커피차를 쏘는데 초코파이랑 비타오백으로 생색ㅋㅋㅋ 12:45 56
9617521 잡담 SSG) 언제 꺼지냐 진짜 12:44 33
9617520 잡담 롯데) 자티비 마지막에 쿠키영상처럼 나오는거 뭔데 ㅋㅋㅋㅋ 9 12:44 198
9617519 잡담 기아) 우리동네 요즘에 계속 3n만원에 유니폼 파는 사람 있더라ㅋㅋㅋㅋ 2 12:44 126
9617518 잡담 롯데) 덕아웃멘터리 보면서 드는생각 12:44 78
9617517 잡담 SSG) 자기때문에 어제 지훈이가 이악물고 달렸다고 생각하면 어캄 1 12:44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