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감독은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확실하게 한 번 더 챙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마음을 다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불펜 운영 계획도 꼬였다. 7명의 투수가 투입됐다. 장현식의 경우 3이닝을 소화했다. 당초 최지민, 전상현 등은 이날 휴식일이었다. 23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더블헤더 2경기서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연장에 돌입하면서 결국 최지민까지 등판했다. 이범호 감독은 “어떻게 해서든 최대한 네일을 길게 끌고 가려 했다. 멀리 내다볼 수밖에 없었다”면서 “연장을 가면서 마지막에 (최)지민이를 쓰게 됐다. 장현식, 최지민은 25일 쉬어야할 듯하다”고 전했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상하리만큼 특정 구단에게 자꾸 끌려갈 때가 있다. KIA 입장에선 올해 롯데가 그렇다. 9경기에서 3승1무5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3연전을 오롯이 내준 기억도 있다. 순위표에서 둘 사이의 거리가 7계단 차이가 나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뼈아프다. 이범호 감독은 “이상하게 롯데랑 경기를 할 때는 뭔가 조금씩 어긋난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롯데 타자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보이더라. 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