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고영표는 “지난 등판은 좋지 않았다. 데이터상으로도 내가 원하는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잘 나온 것 같다.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계속 이렇게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등판에서도 스스로는 좋은지 몰랐다. 벤치에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좋다’고 해주시더라. 정작 나는 ‘그런가?’ 싶더라. 점점 던지면서 좋아지는 것은 느꼈다”고 덧붙였다.
거액 다년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다. ‘부담’이다. 고영표도 다르지 않았다.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든다. 어차피 프로선수는 연봉으로 증명하는 것 아닌가. 예전과 다르다”고 짚었다.
이어 “스스로 ‘못하면 안 된다. 잘해야 한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생기더라. 또 그런 생각을 제어해야 한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언제나 ‘대박’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이다.
고영표는 고영표다. 괜히 에이스가 아니다. “KT 팬들에게 좋은 피칭 계속 보여드리겠다. 건강하게 풀 시즌 치르고, 좋은 모습 많이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107억이 주는 무게가 만만치 않지만, 실력으로 이겨내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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