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영표는 "우선 팀이 승리한 것이 가장 기분 좋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좋은 투구해서 마음이 좀 가벼워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영표는 "롯데전 때는 너무 좋지 않은 수치가 많이 나왔다. 제가 재활할 때도 기술 훈련도 하고 작년이나 재작년을 봤을 때 구속이 떨어지는 부분도 제가 계속 캐치하고 있었다. 그런 부분을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롯데전 때는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며 "롯데전 끝나고 다시 좋은 수치를 찾으려고 메카닉적으로 노력했던 것이 오늘과 그때의 차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두 명의 투수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에서는 고영표가 5⅓이닝 퍼펙트를 기록했고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8이닝 퍼펙트로 활약했다.
고영표는 퍼펙트에 대해 "알고 있었다. 전광판에 나오기 때문에 알고 있었는데, 팀원들이 더 흥분한 것 같았다. 물론 저도 던지면서 퍼펙트를 하면 좋지만, '무슨 퍼펙트냐 내가'라는 생각으로 경기했던 것 같다"며 "그냥 이렇게까지 잘 던진 것에 만족하면서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고영표는 7회까지 83개의 공을 던졌다. 체인지업(32구)-투심패스트볼(27구)-커브(18구)-슬라이더(5구)-포심패스트볼(1구)을 섞었다. 체인지업과 투심패스트볼 말고도 커브와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그 패턴이 저번 경기와 달랐던 패턴이었다. 타자들이 저를 상대하면 공격적으로 붙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장)성우 형도 초구에 슬라이더나 커브로 카운트 잡는 리드를 많이 했다. 타자들이 좀 생각하지 않았던 구종이었을 것"이라며 "첫 번째로 투심패스트볼, 두 번째로 체인지업을 생각할 텐데 3, 4 구종이 들어오니까 스트라이크를 먹고 시작해서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성우 형이 좋은 리드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8회 등판 욕심에 대해 "부상 회복 후 돌아왔다. 재발하면 안 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점수 차도 여유 있는 상황이었고 일요일 등판도 있어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 같다"며 "타선이 긴 이닝 공격하다 보니 바꿔주신 것 같다. (짧게 끝났다면) 올라갈 예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프로 선수는 연봉을 증명해야 한다. 예전이랑 다르게 '못 하면 안 된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좀 더 많이 머릿속에 들어오더라"라며 "하지만 그것을 컨트롤해야 한다. 그 무게를 이겨내야 되는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 자주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노력해서 건강하게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ttps://naver.me/FA2woq2O
장안문지기 ദ്ദി(⸝⸝ʚ̴̶̷ ᴗ ʚ̴̶̷⸝⸝~) (~⸝⸝ʚ̴̶̷ ᴗ ʚ̴̶̷⸝⸝)ദ്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