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을 2번에 배치한 염경엽 감독은 "안익훈을 2번에 써봤는데 뭔가 잘 맞지 않더라. 박해민이 2번에서 번트나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상하위 타선의 균형도 어느정도 맞는다"며 "문성주가 빠진 것이 크다. 하위타선에서 찬스를 만들면 해결사 역할도 해줬고 연결고리 역할도 정말 잘해줬는데 제일 잘 맞는 선수가 빠져서 어쩔 수 없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LG는 최근 힘겨운 2주를 겪었다. 2주 전까지는 1위였지만 이제는 3위 싸움을 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지금은 전반기 끝날 때까지 잘 버티는게 최대의 숙제다"며 "상위권에서 잘 버티면 후반기에는 함덕주도 돌아온다. 박명근, 최원태까지 돌아오면 내주는 경기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야구를 해야한다는 것.
최근 백승현과 정우영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염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는 다 나와야 한다. 지금 백승현, 정우영, 김진성, 유영찬이 승리조다"면서도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투입하면 어느정도 계산이 서야하는데 지금은 아니다. 마운드에 올려놓고 상황을 봐야한다"고 털어놓았다.
최원태의 이탈로 빈 자리는 이지강이 채운다. 염 감독은 "이지강은 NC전에 좋았다. NC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언급했다.
다음주 주중 3연전을 치르면 전반기가 마감된다. 염 감독은 "남은 기간 선발투수들에게 최대한 휴식을 주는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임찬규는 허리가 아직 좋지 않아 5일 로테이션을 소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일요일에 등판할 예정이지만 비가 온다면 다음 주 고척에서 던질 수도 있다. 손주영도 올스타 브레이크를 활용해 엔트리에서 한 번 빠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