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도 트레이드 후 “주전에 대한 욕심보다 하루하루 나에게 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결과가 쌓이면 경기도 많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경기를 못 뛰어도 후배들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할 것이다. 무엇보다 더 재미있게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시즌은 절반 가까이 남았다. 조금 느릴지라도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KT 이강철 감독도 “이제는 팀에 많이 적응을 했다. 고참들 하고도 잘 지내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부활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더 꾸준한 활약이 더해져야 한다. 사령탑은 “천천히, 시간이 있으니까”라며 베테랑을 향한 배려의 메시지를 건넸다.
다행히 부활을 기다려 줄 여유가 있다. KT 1루에 재능을 터뜨리고 있는 문상철이 있기 때문. 그는 타율 0.275(204타수 56안타) 11홈런 3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풀타임 시즌이 사실상 처음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1루 자원이 버티는 게 KT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바로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할 오재일, 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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