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한화와 KIA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양팀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반갑게 인사했다. 오후 3시 30분 경 선수단보다 일찍 경기장에 도착한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타나자 외야에서 투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던 이범호 감독이 한걸음에 달려왔다.
달려온 이 감독이 정중하게 고개 숙인 후 김 감독이 내민 손과 악수했다. 김 감독은 "이범호 감독님께서 너무 잘하고 있다"며 정중한 말투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선배 감독의 칭찬이 계속 이어지자 이 감독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황송해했다.
이범호 감독과 함께 베이징올림픽 신화의 주역인 진갑용 수석코치도 김 감독과의 만남을 감격스러워 했다. 김 감독 앞에서 진 코치는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옛 스승의 복귀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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