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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조수행(31)과 정수빈(34)이 무서운 도루 능력을 뽐내면서 나란히 50도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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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수행은 9번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출루하자마자 기민한 움직임을 선보여 가볍게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5도루를 기록한 조수행은 2위 황성빈(롯데 자이언츠·27도루)과의 격차를 벌려 생애 첫 도루왕을 향하고 있다.
조수행과 정수빈은 동반 50도루를 노리고 있다.
지난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한 팀에서 5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가 2명이나 나온 것은 한 차례도 없었다.
또한 2016년 박해민(52도루) 이후 5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올해 베이스 크기가 확대되면서 베이스 러닝과 슬라이딩이 좋은 선수들이 장점을 살리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고 있는 조수행은 올해 도루성공률도 89.7%로 매우 높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 같은 페이스를 보여 무려 70도루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 시즌 7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는 '대도' 전준호(1993년 75도루)와 이종범(1994년 84도루)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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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커리어 하이인 39도루를 성공한 정수빈은 생애 첫 도루왕에 등극했다.
정수빈은 올 시즌 25도루를 성공해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도루성공률 역시 89.3%로 매우 높다.
정수빈은 5월 초부터 도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5월 12도루, 6월 6도루를 만들어냈다. 멀티 도루도 가능한 선수라 50도루도 충분해 보인다.
관건은 출루율인데 부진, 부상, 체력 문제 등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도루 페이스가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일수록 꾸준한 몸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