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르는 신인 투수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팀 셋업맨까지 올라선 특급 기대주다.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낙차 큰 커브를 무기로 1군 무대에 연착륙했다. 구승민·최준용 등 기존 셋업맨들이 고전하고 있던 상황에서 허리진 강화에 기여했다. 5월까지 5홀드·1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신인 선수를 강하게 키웠다. 박빙 승부마다 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기기 위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전미르는 지난달 31일 기준 불펜 투수 경기 수 공동 5위(27)에 올라 있을 만큼 많이 등판했다. 구위는 떨어졌고, 상대 노림수에 고전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전미르에게 이번 휴식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신인 선수가 데뷔 시즌부터 팀 승리를 지켜야 하는 보직을 맡았다. 부진도 휴식도, 한 번은 거쳐야 할 통과의례였다.
https://v.daum.net/v/20240618131118840
잘 쉬고 다듬어서 온나 미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