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를 7회에도 올린 게 실패했지만 김경문 감독이 그렇게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투구수가 한 이닝 더 갈 수 있기도 했고, (6이닝 5실점에서 내려가는 게) 본인이 아쉬울 것 같았다. 이왕이면 7회까지 잘 막고 내려온 뒤 우리 공격에서 점수를 내 승리하는 것과 그렇지 않고 끝내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봤다”고 그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결과는 그렇게 됐지만 다음에 그런 상황이 와도 난 문동주를 낼 것이다. 문동주라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지금보다 확실히 더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할 선수다. 다음에 그런 상황에선 아마도 잘 던져줄 것이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아직 완성형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크고 작은 성장통과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 이제 프로 3년 차인 문동주는 21살밖에 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좋은 공을 갖고도 타자들에게 많이 맞고 있다. 아직 배워야 할 게 많은 선수다. 본인이 직접 느끼고 연습해서 준비하면 앞으로 분명 좋아질 것이다”며 문동주의 성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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