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6월 타율 0.485 OPS 1.227 기록
SSG 랜더스 내야수 박지환(19)이 프로야구 신인왕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박지환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16일 기준으로 6월 월간 타율이 0.485(33타수 16안타)에 이른다. 이 기간 출루율(0.50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가 1.227. 최소 30타석 이상 소화한 93명의 타자 중 2위다.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한 손아섭(NC 다이노스), 통산 루타 1위로 올라선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쳤다.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1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세 번째 타석부터 이튿날 KIA전(4타수 4안타)까지 7연타석 안타로 '국민 우익수' 이진영(현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이 보유한 고졸 신인 연타석 안타 기록(종전 6연타석 안타)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홈런, 11일 KIA전에선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지환은 5월까지 신인왕 레이스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구단 고졸 야수로는 2001년 포수 정상호, 2004년 외야수 임훈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무려 20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4월 말 사구에 손등을 맞아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김택연(두산 베어스) 황영묵(한화 이글스) 등 신인왕 경쟁자들이 앞서나갔다. 지난 8일 1군에 복귀한 박지환은 강렬한 임팩트로 그동안 벌어져 있던 간격을 좁혔다. 15일 인천 한화전에선 신인왕 후보 황준서(4이닝 4실점)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일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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