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절차를 마치면 계약이 발표될 전망인데 현장에선 '대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화가 엄청나게 공들였다. 진짜 괜찮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본지 취재 결과, 바리아 영입전에는 KBO리그 복수의 구단이 뛰어들었다. 선수 영입 사전 절차인 신분 조회를 진행한 구단도 있었다. 매물 자체가 귀한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2018년 메이저리그(MLB) 10승, MLB 통산 22승을 기록한 바리아의 인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일찌감치 바리아와 연결됐다. 지난겨울 구단 스카우트가 미국 마이애미를 방문했을 때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근처 동네에 거주하던 바리아와 접촉을 시도한 것이다. 당시 바리아는 만남을 원한 한화 스카우트 요청에 'MLB에 도전할 계획이니 마음만 감사하게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리아의 유니폼까지 준비했던 한화로선 페라자 영입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5월 초만 하더라도 바리아는 MLB 도전 의사를 굳히지 않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에서 콜업 기회를 잡지 못하자 마음을 바꿨다. 옵트아웃 얘기가 나오면서 여러 구단이 다시 군침을 흘렸는데 바리아의 선택은 한화였다.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펠릭스 페냐의 부진 등이 겹친 한화는 꾸준히 대체 외국인 선수를 리스트업했고 빠르게 바리아와 접촉,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이 과정에서 지난 만남 때 주려고 한 유니폼 사진까지 보내주면서 진정성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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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 유니폼부터 박아서 기다렸냐고 ㅋㅋㅋㅋㅋㅋ (◔ 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