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준은 등판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에 대해 "몸은 아예 안 풀고 올라갔다"라고 돌아봤다.
"오늘 불펜 대기조였으니까, 시합 전에 스트레칭을 한 정도였다. 반즈가 그때 빠질 거란 예상을 전혀 못했으니까. 등판 준비는 하나도 안된 상태였다. 타자가 누군지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냥 (유)강남이 형 사인대로만 던졌다."
"미세하게 살짝 손톱이 들렸는데, 참고 던지려고 했다. 그런데 '타자를 잡아야한다'하고 힘주어 던지려다보니 손톱이 더 들렸다. 강남이 형이 눈치채서 바뀌게 됐다. 1년에 한번 정도는 있는 일이다. 하루 쉬면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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