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경기당 도루 숫자가 4월까지 0.29개에서 5월 0.90개로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4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무려 11도루로 누상을 휘저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장진혁과 이도윤은 단독 도루 능력이 있다. 이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었을 때는 도루 빈도수를 높이려 한다. 상대 투수, 포수에 따라 문현빈, 김태연도 단독 도루를 할 수 있다”며 “작전코치들이 투수 습관, 퀵모션을 보고 선수들에게 그린라이트를 준다. 상황에 따라 뛰지 말아야 할 때만 내가 사인을 준다”고 설명했다.
4월까지 팀 전체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화 선수들은 실패에 대한 부담이 컸다. 누상에서 움직임도 경직됐지만 5월 들어 풀리기 시작했고, 갈수록 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루 숫자뿐만 아니라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주루가 나오고 있다. 야구는 던지고 치고 막는 게 전부가 아니다. 과감한 주루 하나로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 느림보처럼 굼떴던 한화 야구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활력이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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