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즌 치루면서 4~5점차라고 경험 적은 불펜 올렸다가 뭐 해볼틈도 없이 주자 쌓고
그 뒤에 준비하던 투수 몸 충분히 못 푼 상태에서 갑자기 올라갔다가 위기 맞고 결국 폐하가 불려나가는 상황 올해 한두번 본 게 아니니까....
비슷한 패턴이 8회에 벌어지면 영찬이 8무리로 끌려나온 상황도 좀 많았냐고....
갈리면 당연히 구위는 떨어짐 근데 이미 갈려서 구위 떨어진 투수에게 계속 타이트한 상황을 맡기는건 또 다른 필승조를 더 가는 일이야
그렇다고 무작정 휴식을 줄 수도 없어 그렇게 불펜이 여유롭지가 않아
한 5~6점차로 '지'고 있으면 모를까 이기고 있는 경기는 신인 불펜 올렸다가 걔가 아카 못 잡고 주자 깔기 시작하면 또 금방 위기맞는 점수차임
저 정도는 그냥 구위 떨어져있는 필승조들 올려서 그 사태 안 벌어지는 선에서 막는게 지금 유일하다 할 수 있는 중간 필승조인 폐하를 확실히 아끼는 길임
난 그래서 오늘 같은 상황에 동현이 안 쓰고 지금 불펜들 나온게 이해간다는건데 무작정 혹사 쉴드로 몰진 말았으면 함
혹사 쉴드는 아니야
우리 1군 붙박이 불펜들은 이미 다 혹사야 용투 망했고 국내선발도 확실한 이닝이터는 없어서(그나마 원태) 뭘해도 불펜 혹사가 없을 수가 없어
근데 용투가 아직 그대로인데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
벌써 시즌 포기할 거 아니면 용투 교체되고 덕주 올 때까지 있는 불펜들이 최대한 연투 적은 루틴으로 이닝 나누고
폐하 부하 좀 걷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버티는게 난 최선이란 생각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