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원상현은 "확실히 프로 무대가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처음 kt에 입단했을 때 몸무게는 85㎏이었는데 지금은 73㎏까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프로에 입단했을 때 주변에선 체중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쉽지 않더라"라며 "식단 조절을 잘못했는지 몸무게가 쑥쑥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즌 초반엔 가볍게 던졌던 시속 150㎞대 구속도 지금은 이를 악물고 던져야 찍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프로 무대의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무대에서 필요한 건 몸 관리 외에도 수없이 많다.
원상현은 요즘 자신의 불같은 성격을 고치려고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고교 때는 에너지가 넘쳐서 흥분한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 강속구를 던졌는데, 이런 성격은 프로 생활에 독이 되더라"라며 "올 시즌 초반엔 일희일비하는 마음 때문에 제구가 자주 흔들려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kt는 '원석' 원상현을 다듬기 위해 안영명 멘털 코치를 전담으로 붙여주기도 했다.
원상현은 "안 코치님이 예전 류현진 선배의 영상을 자주 보여줬다"며 "류현진 선배는 자신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엔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평정심을 잃지 않더라. 안 코치님은 진정한 투수가 되기 위해선 류현진 선배처럼 끓어오르는 마음을 누르는 힘이 필요하다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최근엔 안 코치의 조언을 받아 명상도 시작했다.
그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데, 성장하는 것이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원상현은 '프로다운 프로'가 되길 꿈꾼다.
그는 "지금은 힘들지만, 일련의 과정은 내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진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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