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두산) “지친 2군 선수들에게 ‘용기’ 주는 존재 되길” 야구를 너무 사랑해서, 야구를 놓지 않은 베어스 이 남자
395 5
2024.05.25 10:46
395 5
IBlimN

gpTXxL


...


24일 경기 전 만난 서예일이도 시즌 첫 안타 순간을 머릿속에서 잊지 않고 있었다. 모든 팀 동료가 진심으로 축하 해주는 분위기가 느껴진 까닭이기도 했다.


서예일은 “거의 1년 만에 치는 1군 안타라 기뻤는데 선배님들과 후배님들까지 너무 자기 일처럼 기뻐해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특히 학교 선배인 (양)석환이 형이 가장 좋아해주셨다(웃음). 2군에 ABS 시스템이 얼마 전에 들어와서 첫 타석 때 적응하려다 보니까 볼인 것 같은 공이 삼진으로 잡히더라. 너무 아쉬었는데 남은 타석에서 후회 없이 자신 있게 돌리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맞는 순간 느낌이 정말 좋았는데 안타로 이어졌다”라며 시즌 첫 안타의 순간을 되돌아봤다.


2016년 팀에 입단한 서예일은 들쭉날쭉한 1군 생활을 이어왔다. 2020시즌 40경기 출전/ 29타석 소화가 가장 많은 1군 출전 시즌일 정도로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1993년생인 서예일은 어느덧 퓨처스팀에서도 연차가 꽤 쌓인 베테랑 선수가 됐다. 지친 마음에 야구를 놔버릴 만도 했지만, 서예일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퓨처스팀에서 앞장서서 후배들을 이끌고 가장 성실하게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선후배 동료들이 시즌 첫 안타를 때렸을 때 자신들의 일처럼 기뻐한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서예일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오랜 기간 2군에 있다 보니까 지친 마음도 없지 않았다. 그래도 구단 직원분들과 코치님들, 그리고 동료들도 열심히 하고 있으면 분명히 기회가 온다고 격려를 받고, 칭찬을 들으면서 버틸 수 있었다. 1군 콜업 소식을 들을 때마다 기쁜 마음보다 잘해야 한단 압박감이 컸었다”라며 “그래도 나는 야구가 계속 좋았다. ‘1군에 올라가야 제대로 야구할 수 있다’ ‘1군에 못 올라가니까 그만두고 싶다’ 이런 생각은 전혀 안 했다. 2군이든 어떤 무대든 그냥 야구 자체가 너무 좋아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UviNeC
서예일은 과거 구단 TV를 통해 읽던 책 제목(미움받을 용기)이 공개되면서 ‘용기갑’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서예일은 그 별명대로 오랜 기간 퓨처스팀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자 한다.


서예일은 “2군에서 힘들어하고 마음 아픈 친구들이 정말 많다. 연차가 어리면 꿈을 위해서 달려갈 힘이 있지만, 연차가 꽤 쌓은 선수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과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나도 그런 마음을 잘 아니까 대화하면서 격려를 해주려고 노력했다. 또 내가 1군에서 잘해서 그런 친구들에게 너희들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다. 이번에는 오랫동안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


서예일은 “입단 9년 차인데 지금까지 팀에 큰 도움을 못 줬다. 그래도 이렇게 나를 응원 해주시고 기다려 주신 팬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팀 1위 도전에 힘을 보태고 싶지만, 당장은 팀에 폐를 안 끼치는 게 먼저다. 우선 주어진 내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10/0001000621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48 06.21 29,5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48,6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21,2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99,68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25,763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106,900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200,2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46725 스퀘어 롯데) 성공률 91%+30도루 달성! '마황'의 폭풍질주, 아직 전반기도 안 끝났는데…"레드라이트? 가끔 있죠" [인터뷰] 3 19:32 139
46724 스퀘어 한화) [정규시즌H/L] 한화 VS KIA (06.23 DH1) 18:44 31
46723 스퀘어 삼성) 삼성라이온즈 대표는 누구? 프로야구 선수와 함께하는 배트콩콩이 챌린지 1 18:22 101
46722 스퀘어 삼성) [6월 23일 경기 스케치 두산전 DH1] 18:13 39
46721 스퀘어 삼성) 🦁삼성 라이온즈 NO.5 구자욱 KBO리그 역대 59번째 150홈런 달성!💙 1 18:13 42
46720 스퀘어 두산) 레시 콜라보 상품 공지 1 14:55 266
46719 스퀘어 한화) “또 바로 가야 되니까, 들락날락 하는 것보다…” 김경문의 팀 한화, ‘특별한 29명’을 믿고 싸운다[MD광주] 11 13:54 369
46718 스퀘어 “투수코치가 없네” 올스타전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고민 24 13:37 1,684
46717 스퀘어 kt) 킅레시 (◞🖤ꈍ∇ꈍ)◞🤍 🪄 3 13:03 154
46716 스퀘어 SSG) 8주간의 미국 유학 효과, 평균 3㎞ 올랐다… 백승건 업그레이드, SSG 투자 효과 방긋 12:53 99
46715 스퀘어 엘지) 흔들린 유영찬 감싼 LG 염경엽 감독 "경험 없이 성장할 수 없어" 3 12:26 245
46714 스퀘어 앞으로 열릴 국제대회 정리.txt 1 11:53 251
46713 스퀘어 키움) 장재영 데뷔 첫 홈런! (06.22) 7 06.22 302
46712 스퀘어 SSG) 민식이냐⁉️ 민식이 ver.📞 1 06.22 280
46711 스퀘어 SSG) 오늘 불꽃놀이 영상의 주인공!🎇 랜더스의 불펜투수들🔥🔥 (+명준, 시라카와, 랜디도!) 1 06.22 228
46710 스퀘어 리그에서 볼/볼넷을 가장 극혐하는 투수 top 10 4 06.22 433
46709 스퀘어 키움) 다시 꿈을 키운다 키움 장재영 데뷔 첫 홈런! | 6.22 | KBO 모먼트 | 3 06.22 205
46708 스퀘어 롯데) 롯데 '구세주'로 떠오른 윌커슨 "시즌 끝까지 QS 행진 잇고 싶다"(종합) 6 06.22 221
46707 스퀘어 키움) 재영이 첫 홈런 박제 2 06.22 268
46706 스퀘어 SSG) 김광현🎉 🌟개인통산 1800탈삼진🌟 06.22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