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거취는 언제 결정될까. 여전히 미국 현지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미 3주가 흐른 KIA 구단의 기다림도 점점 더 길어지는 분위기다. 원래 예상했던 어깨가 아닌 팔꿈치라 더 당혹스러운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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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우 거취 문제는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10일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크로우 검진 결과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 미국 현지 병원 사정과 더불어 교체 외국인 시장 ‘풀’에 대한 고민이 겹친 까닭이다.
KIA 관계자는 5월 23일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병원이라고 한다.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다. 크로우 팔꿈치 상태를 두고 소견이 엇갈렸기에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 임시 대체 선수보다는 만약 최악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제대로 된 카드를 고민해 뽑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당장 외국인 선수 시장 수급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KIA 구단은 크로우의 부상 리스크를 지난해 다쳤던 ‘어깨’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팔꿈치에서 이상이 생기면서 당혹스러운 시선도 분명히 있다.
KIA 관계자는 “팔꿈치 수술을 10여 년 전에 했고, 그 이후로 크게 다친 적은 없었다. 어깨 이슈였다면 어느 정도 더 빠르게 대처하는 게 필요했겠지만, 재활 가능성이 있는 팔꿈치 이슈라서 조금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본다. 선수 본인 역시 미국으로 떠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성적과 워크에식이 모두 좋았던 투수라 더 고민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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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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