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연도 "다음 타자 전민재가 부담을 느끼지 않게 무사 만루 기회에서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기연 덕에 부담을 던 두산 타자들은 2회에만 9점을 뽑았다.
김기연은 "사실 최근에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오늘은 2회에 좋은 안타가 나왔다"고 안도했다.
전날(22일)에도 김기연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SSG)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그는 "어제 김광현 선배가 정말 잘 던졌는데, 나도 2루타를 치고 팀도 승리(3-1승)해서 기분 좋았다"며 "오늘은 경기 초반에 대량 득점이 나와 또 승리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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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차가 벌어지고, 최준호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이승엽 감독은 김기연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주전급 대우'였다.
김기연은 "감독님, 코치님이 경기 중간에 교체해준다고 하셨다. 선발 투수가 던지는 중에 포수가 교체되면, 투수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어서 최준호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에는 공을 받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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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은 "양의지 선배는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다. 내가 양의지 선배를 롤 모델로 삼은 이유"라며 "두산에 온 뒤 양의지 선배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줬다. 타격면에서는 '힘들이지 않고 치는 법'에 관해 조언했다"고 전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날, 김기연은 "양의지 선배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선배 덕에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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