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1군 등록 대신 누군가는 1군에서 빠져야 했다. 어쩔 수 없는 프로의 냉정한 현실이다. 그런데 하필 그 대상이 좌완 한두솔(25)임을 확인한 직후였다. 말소 명단을 보고 마음이 무거웠던 박민호에게, 마침 훈련을 마치고 2군행을 준비하는 한두솔이 다가왔다.
두 선수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박민호는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뭔가 말을 꺼내려고 하다 포기하고, 다시 꺼내려고 하다 마땅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지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오히려 1군 데뷔전을 치르며 1군이 그렇게 멀지 않음을 확인한 까닭인지 한두솔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표정만 보면 한두솔이 1군에, 박민호가 2군에 가는 것 같았다. 처지가 반대가 된 건 이유가 있었다. 두 선수는 근래 강화에 잠시 같이 있을 때 "꼭 둘 다 1군에 가서 던지자"라고 약속하고 다짐했었다. 박민호가 한두솔을 살뜰하게 챙겼고, 한두솔도 박민호를 잘 따랐다. 그런데 자신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정작 1군에서 말소된 게 한두솔이었다. 박민호가 난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그런 박민호를 위로한 건 한두솔이었다. "미안하다"고 말을 잘 잇지 못하는 박민호에게 오히려 "괜찮습니다"고 시원스레 대답했다. 그렇게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두 선수는 함께 1군 무대에 설 나중을 기약하며 서로의 행선지를 향했다.
두 선수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박민호는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뭔가 말을 꺼내려고 하다 포기하고, 다시 꺼내려고 하다 마땅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지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오히려 1군 데뷔전을 치르며 1군이 그렇게 멀지 않음을 확인한 까닭인지 한두솔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표정만 보면 한두솔이 1군에, 박민호가 2군에 가는 것 같았다. 처지가 반대가 된 건 이유가 있었다. 두 선수는 근래 강화에 잠시 같이 있을 때 "꼭 둘 다 1군에 가서 던지자"라고 약속하고 다짐했었다. 박민호가 한두솔을 살뜰하게 챙겼고, 한두솔도 박민호를 잘 따랐다. 그런데 자신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정작 1군에서 말소된 게 한두솔이었다. 박민호가 난처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그런 박민호를 위로한 건 한두솔이었다. "미안하다"고 말을 잘 잇지 못하는 박민호에게 오히려 "괜찮습니다"고 시원스레 대답했다. 그렇게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두 선수는 함께 1군 무대에 설 나중을 기약하며 서로의 행선지를 향했다.
근데 올해
https://youtube.com/shorts/SmAPcOstoC4?si=dk805NdttsG2e7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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