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두산) 수술도 미룬 독기…'153.5㎞' 1차지명 좌완 파이어볼러 드디어 터졌다
743 4
2024.05.20 14:58
743 4

 

 

"성격도 워낙 좋고, 조금 어리바리한 면이 있긴 한데(웃음) 지금 또 워낙 페이스가 좋잖아요."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홍건희(32)는 올해 좌완 필승조로 급성장한 후배 이병헌(21)을 기특하게 지켜봤다. 홍건희의 말처럼 이병헌은 마운드 아래에서는 종종 엉뚱한 면모를 보여 동료들에게 의외의 웃음을 안기곤 하는데, 마운드 위에서는 180도 달라진다. 최근에는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꽂아 넣으면서 두산이 왜 2022년 1차지명으로 이병헌을 선택했는지 증명해 나가고 있다. 두산은 당시 서울고 3학년 에이스였던 이병헌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었는데도 2학년 때 시속 150㎞ 강속구를 뿌리던 모습을 잊지 못해 지명을 강행했다.

 

...

 

눈에 띄는 건 구속 상승이다. 이병헌은 강속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질렀던 고교 시절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지며 물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병헌은 1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도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하면서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직구 최고 구속 153.5㎞ 평균 구속 151.4㎞를 찍었다.
 

 

이병헌은 사실 지난 2시즌 동안 제구도 제구지만, 좀처럼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 그는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내가 생각한 대로 안 되다 보니까 나한테 실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생각이 많았고, 경기 때 단순하게 생각하려 하는 편인데 지난해는 실패가 많다 보니까 경기 중간에도 계속 '뭔가 바꿔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점점 안 좋아진 것 같다. 코치님들께서 지금 공이 좋고 감각이 떨어지는 편도 아닌데 왜 혼자 이렇게 주눅이 들어서 자신감을 잃고 던지는지 잘 모르겠다고 안타깝다고 하셨다.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데 활용을 못 하고 혼자 많이 주눅 들어 있고 자신감 떨어진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는 다르다. 마운드에서 위기에 놓여도 자기 공을 믿고 타자들과 싸워 나가는 게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이다. 직구 구속이 시속 150㎞대로 형성되다 보니 자기 공을 믿고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또 계속 좋은 성과를 내면서 필승조로 자리를 굳히면서 얻는 자신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홍건희는 올해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리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준 이병헌에게 "지금 잘하는 모습을 보니까 선배로서 뿌듯하긴 한데, 지금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고 조금 더 나아가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내가 있는 동안 잘 이끌어서 같이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고, 바로 옆에서 홍건희의 말을 듣고 있던 이병헌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병헌이 올 시즌 내내 시속 150㎞를 웃도는 구속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지난 2시즌 통틀어 1군에서 32이닝을 던진 게 전부인데, 올해는 지금 페이스면 시즌 통틀어 약 76이닝을 던질 수 있다. 홍건희의 조언대로 이병헌이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 건강히 풀타임을 보낼 수 있을지 한번쯤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다. 이병헌은 시즌 끝까지 필승조로 버티면서 프로 데뷔 3년 만에 1차지명 유망주에 걸맞은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수술도 미룬 독기…'153.5㎞' 1차지명 좌완 파이어볼러 드디어 터졌다 (naver.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595 04.10 42,5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7,1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51,1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35,4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03,323
공지 알림/결과 📢 2025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42 03.23 35,701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181 03.14 55,864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8 03.12 58,436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492,1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7 스퀘어 두산) [브롤스타즈 X 두산베어스] 보여줘, 너의 스타 플레이! 1 11:02 182
4016 스퀘어 두산) 4/20 두린이날 이벤트 5 04.12 373
4015 스퀘어 두산) 슈퍼루키 박준순 잠실 입성! 💫 4 04.11 189
4014 스퀘어 두산) 아디다스 촬영장 비하인드 6 04.11 376
4013 스퀘어 두산) 🚀 D-Day(디데이) : 두산베어스와 인기 브랜드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특별한 날! 🚀 22 04.11 1,100
4012 스퀘어 두산) 따뜻한 날씨, 의지가 된다 4 04.09 310
4011 스퀘어 두산) 시구는 핑계고! 에드워드 리가 극찬한 잠실 맛집은?! (ft.잭 로그) [베어스티비] 12 04.09 352
4010 스퀘어 두산) 끝내'기'로 '연'승🐻🎉 [2025 잠실직캠] (4.8) 3 04.09 267
4009 스퀘어 두산) 두산 이유찬, 내측인대 손상으로 6주 이상 결장 전망...이승엽 감독 '큰 손실' 7 04.09 385
4008 스퀘어 두산) 잘 막고! 잘 치고! 끝내기 승리의 주역들! [허슬플레이 시상식] (04.08) 1 04.09 131
4007 스퀘어 두산) (무해설) 두산의 김기연, 홈구장 팬들과 함께 첫 끝내기를 | 4.8 | 크보모먼트 BY 삼진제약 | 야구 하이라이트 3 04.09 361
4006 스퀘어 두산) 연장 11회말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 1인칭 시점📸 (ft. 지훈캠) [베어스티비] 23 04.08 333
4005 스퀘어 두산) 8년 만에 잠실로 돌아온 '해야!'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응원 직캠📢 3 04.08 244
4004 스퀘어 두산) 오피셜 최지강 복귀 완료🎉 11 04.08 337
4003 스퀘어 두산) [#두케터] NEW 철웅! 360도 달라진 철웅이.shorts 2 04.08 299
4002 스퀘어 두산) [#두케터] 아↗름↘다운 별들이 빛나는 잠실이야🌟 | BABYMONSTER 시구.시타 비하인드 3 04.08 258
4001 스퀘어 두산) 만우절 특집 / 야구팬들은 이병헌, 김택연을 알아볼 수 있을까? (충격 반응) [베어스티비] 30 04.07 1,863
4000 스퀘어 두산) ⚾️ 잭로그 KBO 첫승 6 04.04 308
3999 스퀘어 두산) 홈런 2개와 함께 2연승 [2025 잠실직캠] (4.3) 4 04.04 263
3998 스퀘어 두산) 제이크 케이브는 몸살로 인한 엔트리 말소입니다. 23 03.31 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