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세 번째 시즌. 여전히 적응 과정이다. 박 코치의 설명대로 키스톤 자리와 코너 내야수의 차이는 꽤 크다. 끊임없이 노력 중인 김도영이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많은 게 사실. 타고난 타격 재능을 꾸준히 살리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좀 더 안정된 수비를 완성하는 게 김도영의 성장 과제다.
박 코치는 "김도영에게 3루수로서의 롤모델을 물으니 허경민(두산 베어스)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KBO리그 최고의 3루수로 꼽히는 허경민도 중-고교 시절 전문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 피나는 노력을 통해 리그 정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다. 박 코치는 "허경민의 수비 플레이 장면을 상황별로 편집해 긴 영상으로 만들고, 익혀가는 방식의 훈련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젊은 선수인 만큼, 지금 확실하게 다져놓는 게 장차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시즌 내내 붙잡고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웃음).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