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가 대전에서 아마 홈런을 맞았나 그래서 패전이 된 날이었단 말야..
보통 난 퇴근길 잘 안 보는데 그날따라 버스 옆에 서고 싶기도 하고 마침 자리도 나서 섰는데 마침 투수조 버스더라고
미르도 보고 원중이도 보는데 구스타가 조금 늦게 나왔어
근데 구스타 표정도 그렇고 등 뒤에서도 검은 아우라 같은 게 보일 정도더라..
거기다가 버스 옆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싸해졌거든
아마 다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을 거 같아 선수 표정도 어둡고 하니까
글서 내가 걍 구승민 기죽지마!!!! 하고 엄청 크게 외쳤어
그러니까 주변도 다들 구승민 화이팅 하고 외쳐주시고
근데 구스타가 버스 타려다 말고 우리쪽을 향해서 꾸벅 인사를 하는 거야
그 와중에도 인사를 하는 게 진짜 너무 너무 속상하고 짠해서 ㅠㅠ 동행인들한테는 아닌 척 했지만 진짜 눈물이 찔끔 나더라 ㅠㅠ
왜 그러고 인사를 해 그냥 모르는 척 버스 타지 ㅠㅠ 왜 짠하게 인사를 해 ㅠㅠ 하면서 눈물 찔끔 닦아짜나 ㅠㅠ
그 장면이 눈에 너무 콕 박혀서 구스타 무지성 응원만 갈겨!! 하고 있는데 구스타 요즘 올라오는 거 같아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 진짜 ㅠㅠ
+ 그날 버스 문 다 닫혔는데도 남이한테도 응원해주고 싶어서 버스 옆 지나가면서 동행인이랑 유강남 화이팅 !!!! 삼창 크게 해줬다 ㅠㅠ
구승민 우리 필승조야 이겨내고 올라와라!!!!
유강남 우리 주전포수야 이겨내고 올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