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엔트리 말소도 안됐다. 하지만 당장 선발 출전은 무리라고 판단한 이강철 감독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사실 어제 경기 전부터 조금 안좋다고 하더라. 이전부터 조금씩 아팠던 부위다. 그런데 어제 경기 도중 악화됐다. MRI 검진을 했는데 특별 이상 소견은 없었다. 다만 의료진이 몸에 무리가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소견을 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일(19일) 경기 선발 출전 여부 등은 상태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올시즌 45경기 타율 3할4푼2리 13홈런 44타점 괴물같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다. 방망이 뿐 아니라 백업 포수로도 역할을 해주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강백호 본인도 아쉽고, 팀에게도 치명상이 될 수 있는 부상이다. 이 감독은 "강백호 본인이 너무 아쉬워하더라. 지금 나가면 안타 몇 개씩 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일텐데"라고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KT는 올시즌 고영표, 배정대, 벤자민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초부터 고생하고 있다. 왼발 골절상을 당했던 배정대가 이날 오랜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는데, 바로 활약이 가능한 컨디션은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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