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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엔스의 부진 원인에 대해 "팔 각도가 내려온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팔을 올리고 슬라이더나 컷패스트볼을 더 던지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커브의 각을 고민하느라 팔 각도가 내려오면서 전체적인 구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우린 타격의 팀이다. 타선이 불펜의 성장을 도와줘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의 분석대로 맞아떨어졌다. LG는 오스틴 딘이 1회초 선제 투런포를 치며 분위기를 리드했고, 엔스는 최고 151㎞ 직구와 더불어 팔 각도를 높이고, 전보다 커브를 줄이고 컷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 볼배합으로 모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선발로서 좋은 피칭을 해줬다"며 웃었다. 이어 "특히 전력분석과 투수코치를 칭찬해주고싶다"고 강조했다. "전력분석에서 엔스의 피칭디자인을 바꿔줬다. 덕분에 박동원이 좋은 리드를 할수 있었다"고 했다. 엔스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피칭디자인, 터널링에 맞게 앞으로도 잘 던지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코치가 엔스의 투구판을 3루 쪽으로 조정하면서 체인지업의 스트라이크 비율이 올라갔다. 또 팔 각도를 높여준 게 좋은 피칭을 하는 발판이 됐다.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