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코치는 이주찬을 붙들며 강습타구에 대한 자세를 몸소 시범을 보였다. 그리고 김민호 코치의 빠르고 강한 펑고가 이어졌다. 이때 이주찬의 얼굴에는 포수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다. 강한 펑고에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에 보호차원이었다. 또한 이주찬이 강습타구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있었다.
김민호 코치와 이주찬의 훈련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김민호 코치의 힘이 빠지자 유재신 코치가 대신 펑고를 치면서 이주찬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주찬이 약점이 없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를 바라는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펑고로 대신했다.
김민호 코치는 이주찬이 잠깐의 신데렐라 선수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을 터. 이주찬은 지난 9일 사직 한화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데뷔 첫 홈런이었다. 또한 ‘천재’이자 ‘포스트 이정후’로 불리는 동생 이주형(키움)과 동반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2021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올해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1군에서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었다. 지난 4월7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고의 순간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고 하루 만에 추락했다. 어제의 스타는 영원하지 않았다. 김민호 코치의 열정은 사직구장의 밤을 더 빛나도록 했고 이주찬도 김민호 코치를 묵묵히, 그리고 기꺼이 따라왔다.
기사 보면서 괜히 울컥해 ( ᵕ̩̩ Θ ᵕ̩̩ )
어제 경기 생각도 나고...
민호 코치님, 재신 코치님 그저 감사해요...
열심히 해서 부지런히 더 성장하길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075034?tid=kbo_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