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은 8일 승리 뒤 “위기 상황에 등판해서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 승부가 쉽지 않았다. 안타를 맞아 만루가 됐기 때문에 김성윤을 삼진으로 잡으려고 좀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 그런데 계속 커트가 되길래 삼진 아니라도 땅볼로 유도하면 되겠다 생각해 포크볼을 던졌다”고 말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볼카운트 3B-0S로 몰렸던 류지혁과의 승부에 대해서는 “지더라도 볼넷 말고 맞아서 져야지 생각하고 가운데로 던졌다. 그 다음 3B-1S에서 던진 공도 위험했는데 운 좋게 뜬 공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상현의 10회말 투구는 이날 KIA가 연장 12회초 2득점 해 4-2로 역전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로 남았다. 이범호 KIA 감독도 “불펜진이 각자 역할을 잘 해줬다. 특히 10회말 1사 1·2루 위기를 막아낸 전상현과 2이닝을 책임진 정해영이 돋보였다”며 마무리 정해영과 함께 전상현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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