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ABS 덕을 봤다”, “구장마다 차이 분명해” 잠실구장 ABS를 둘러싼 말말말, 무엇이 문제일까
600 2
2024.05.06 09:01
600 2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잠실구장의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장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건 분명하다”라고 ABS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에는 구장마다 ABS의 스트라이크 존이 조금씩 다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KBO는 공식적으로 ABS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전 구장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투수들은 잠실구장에서 ABS가 좌타자 몸쪽에 더 후한 판정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는 투수들이 좌타자 몸쪽, 우타자 바깥쪽 코스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 감독도 잠실구장에서 ABS의 덕을 봤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경기에서 두산이 5-1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에서 구원투수 이병헌이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을 거론한 것이다. 높은 몸쪽 코스로 직구가 반대투구로 들어갔지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홍창기가 삼진이 됐다. 이승엽 감독은 4일 인터뷰에서 “우리가 ABS 덕을 본게 아닌가 싶다. 반대로 우리 타자들도 그런 쪽을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 ABS가 아직은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타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타격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어제는 이래저래 운이 좋았던 하루였다”라며 웃었다.

염경엽 감독은 “잠실구장이 다른 구장과 비교하면 살짝 틀어져 있는 느낌이다. 좌타자 몸쪽이 바깥쪽보다 후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럼에도 ABS가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투수들은 그정도 차이를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은 투수가 많지 않다. 임찬규도 그런 스트라이크 존을 활용하려고 하다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그냥 평소에 던지던 패턴으로 던지라고 당부했다. 어제 손주영도 던지다보니 그런 코스로 많이 들어간 것이지 절대 노리고 그 차이를 활용할 수는 없다”라며 그러한 차이를 투수들이 직접적으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ABS가 기존 심판들이 판정하던 스트라이크 존과 최대한 비슷하게 판정을 내리게 하도록 조정을 거쳤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ABS의 스트라이크 존이 기존의 존과 다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인 스트라이크 존을 감독자 회의를 통해서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전반기가 끝나면 높은 스트라이크 존을 공 반개 정도는 낮춰야 할 것 같다”라면서 “지금 타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하이볼이다. 타자들의 불만 중 거의 99%는 높은 코스에 대한 불만이다. 낮은 공은 다 칠 수 있는 공이다. 그런데 (지금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높은 공은 타자가 치기 힘든 공이다”라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ABS의 스트라이크 존과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이 가장 다른 점은 스트라이크 존 상단, 특히 좌우 끝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이 높아진 가운데 ABS가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로 판정하기 시작하면서 선수들은 큰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타자가 치기 힘든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고 있다. 어쨌든 칠 수 있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사실 우리 투수들이 레벨이 낮아서 지금 야구가 되는 것이다. 높은 스트라이크 존에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많이 있다면 정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일본이 (KBO리그에서 적용되는 ABS를) 한다면 투고타저가 될 것이 확실하다. 우리나라는 원하는 데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각 팀에 1~2명밖에 없다. 의도적으로 높은 코스를 많이 던지다보면 볼넷이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행 ABS에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염경엽 감독은 ABS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높은 공을 반개 정도 낮추고 조정을 거치면 내년에는 거의 기존과 같은 스트라이크 존으로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ABS가 조정을 거치면 선수들도 만족하는 판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ttps://naver.me/xGmrSuTn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톤핏선 X 더쿠🩷] 덬들의 얇착톤업 생기속광을 위한 필수템! 톤핏선 비건 파데프리 핑베 테라조 쿠션 체험 이벤트 297 05.18 18,75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94,4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24,8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13,20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80,275
공지 알림/결과 📢 2024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61 03.30 57,339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157,4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4523953 잡담 두산) 베팁이 올려준 렛두로 플리 틀어놓고 할일 하는 중인데 사진 합성이면 05:46 70
4523952 잡담 야구 시즌아웃이면 경기에도 안 나오고 벤치에도 없는 거 맞아...? 2 05:41 116
4523951 잡담 ヽʕ˶ᵔ Ⱉ ᵔ˶ʔノ(Ⱉ ᵔ˶ノʔヽʕ ㅇ ʔノʕヽ˶ᵔ Ⱉ)ヽʕ˶ᵔ Ⱉ ᵔ˶ʔノ 1 05:11 74
4523950 잡담 두산) 〰️렛-두로는 못참지〰️ 베어스의 그때 그 시절 등장곡 플레이리스트📻🎶 #playlist 04:41 90
4523949 잡담 야알못일때도 구자욱 min지랑 자전거타는 가오나시는 알았어ㅋㅋㅋ 2 03:45 152
4523948 잡담 올해 올스타 제작 엠스플이려나... 1 03:38 197
4523947 잡담 ( و ㅇᗝㅇ )و✧ 혜성이랑 고우도리 올스타 투닥거리는거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2 03:36 111
4523946 잡담 틈만나면 봤는데 다음주에 잠실야구장 나오네 1 03:34 225
4523945 잡담 문학 올스타전....ʕ ◔ᴗ◔ʔ 1 03:31 175
4523944 잡담 (◔ ө ◔ ) 승짱이랑 꽃 올스타 대타로 내줘 4 03:30 158
4523943 잡담 올스타전에 이범호는 선수로 참가해라 1 03:29 149
4523942 잡담 두산) 취소표 나오겠지....? 3 03:26 147
4523941 잡담 올스타전 채윤공주님 단독 이팁나온거 45만ㅋㅋㅋㅋㅋ 4 03:23 334
4523940 잡담 올스타 브레이크 넘 짧아짐... 2 03:20 262
4523939 잡담 올스타전 가고싶은데 피켓팅이라 빡세 3 03:20 149
4523938 잡담 안치홍 주니어들 너무 안치홍이야ㅋㅋㅋㅋ 1 03:20 140
4523937 잡담 (つᵕ̩̩ㅅᵕ̩̩ ‬)つ✧ 올스타전때 문학을 됴디들이 얼마나 거덜낼지 2 03:19 150
4523936 잡담 올스타전도 깡통이 심판 보낭? 1 03:18 138
4523935 잡담 올스타는 의외로 중계진들도 많이 타던데 1 03:17 174
4523934 잡담 거기에 올스타는 주니어보는 재미 3 03:17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