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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의 경기력에 대해 염 감독은 “어제도 스플리터를 안 던지고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다 맞았다.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투수지 정교한 커맨드가 있는 투수는 아니다. 커맨드가 잘 풀리는 날은 잘 버티는 거고, 안 되는 날엔 가운데로 몰려서 피안타가 많아진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초반부터 4~5점을 주면 계산이 안 선다. 타이트하게 가줘야 승리 확률이 높아지는데 초반부터 4~5점을 주면 야수진도 분위기가 확 떨어진다”라고 바라봤다.그렇다고 엔스의 선발 로테이션 제외나 2군행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염 감독은 교체 카드 검토를 시사했다.
염 감독은 “엔스는 다음 주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지킨다. 물론 이런 상황에 대해 구단에서 대비하고 준비하고 있을 거다. 우선 상황을 더 지켜보긴 해야 한다. 보통 5월 말 정도면 최종적으로 외국인 교체를 결정할 시기다. 그 시기면 끝까지 함께 갈 수 있을지 답이 나올 거다. 어쨌든 (임)찬규도 올라오고 (최)원태도 자리를 다시 잡았는데 외국인 투수들이 흔들리면 팀 시즌 운영 안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염 감독은 “오스틴에게도 지명타자 자리로 들어가 수비 휴식을 줄 수 있도록 (김)범석이에게 이런 식으로 기회를 주려고 한다. 내야진에선 범석이와 (구)본혁이를 그런 방향으로 활용할 거다. 외야진에선 (김)현수,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도 좌완 선발이 걸리면 상대 전적을 보고 안 좋은 선수가 빠져서 휴식을 취하는 방향으로 시즌을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자 라인업은 둘째치고 저렇게 말하는거 보면 교체로 거의 가닥 잡힌듯.. 원래 저렇게 언론에 대놓고 바꾸니 마니 얘기하는건 아니지만 조금 더 강경해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