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엄마랑 아빠랑 셋이 보는디
엄마는 야빠들과 살지만 야구 잘 모르거든?
직관 가서 2사 1루 상황에 우리가 홈보살 했는데
어머 쟤 열심히 왔는데 들여보내주지! 하며 안타까워 하는...
근데 어제 셋이 경기 보고 있는데
9회말에 은원이 나와서 2루타 치고 원석이로 바뀌고
그 뒤부터 타격감 좋은 영묵이 번트시키고
챈성 대타 내고 현빈이 대타내는 호러쇼 하는데
줄글로 쓰기 어려워서 걍 대화체로 써보겠음
아빠 : 아유 저 감독 돌대가리는 가만히나 있지 괜히 뭐 해본다고 하다가 말아먹는 게 아주 일상이여~ 선수들도 불쌍혀~
엄마 : 그래두 돈 받아처먹는디 뭐라도 하는 게 좋은 거 아녀? 가만있으면 열받잖어~
아빠 : 이미 열 받구 있어어..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디 감독이 말아먹잖여~
엄마 : 그래두 저렇게 뭘 하려고 하면 모가 되든 도가 되든 되는 거 아녀?
아빠 : 저눔은 빽도여... 빽도...
빽도감독아 빽도단장아 빽도사장아 제발나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