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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SSG) 최정 대기록에 가려진 더거의 부진…믿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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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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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4-7로 뒤처져있던 SSG는 5회 나온 최정의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7회에는 역전에 성공해 9회 추가 득점까지 뽑아내면서 12-7로 승리했다. 선수의 대기록과 팀의 승리까지 거둬 모처럼 SSG가 웃을 수 있었던 날이었다.

하지만 기쁨 속에서도 고민은 여전히 이어졌다. 이날 선발 투수 로버트 더거가 또 부진한 것이다.

더거는 2.2이닝 9안타 2삼진 7실점으로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SG는 바로 두번째 투수로 박민호를 투입했다. 더거의 올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 기록이다.

SSG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더거는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4.31)과 삼진(143개) 부문에서 리그 1위에 올랐다. 기대감 속에서 더거는 SSG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3월까지만해도 좋았다. 시즌 첫 경기인 지난달 26일 한화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KBO리그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경기인 3월31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5안타 1홈런 5삼진 3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해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그러나 4월 들어서는 더 부진이 시작됐다. 6일 NC전에서는 3이닝 동안 12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 3개의 사구를 내주면서 무려 14실점(13자책)을 내줬다. 12일 KT전에서는 1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최근 등판인 18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다시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다시 롯데전에서 SSG의 고민을 키웠다.

경기 전까지만해도 이숭용 SSG 감독은 KIA전에서의 투구를 떠올리며 “굉장히 잘 던졌다. 내가 조금 빨리 바꾸는 바람에 승리를 못 챙겨서 미안하다”라며 “마운드에서 달라진 걸 느꼈다. 전투력이 생겼다. 배영수 투수코치도 동의하더라”고 전했다.

사령탑으로서 더거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 감독은 “미국,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던진 공만 보여주면 충분히 10승을 할 수 있다고 봤다”라며 “마운드에서 하는 모습을 보면 본인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볼이 되고 불카운트가 불리해지니까 맞아나가는 것 같다”라고 했다.

비단 더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 다른 투수인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실투가 단타가 되어야되는데 장타로 연결된 게 굉장히 많아졌다”며 “우리만 그런가 싶어서 다른 팀 영상을 보니까 다른 팀들도 좀 고전하는 것 같다. 올시즌 그래서 특히 더 고전하지 않나”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날 더거는 장타를 많이 허용했다.1회 1번타자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좌익수에서 2루수로 공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와 윤동희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황성빈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고 빅터 레이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했다. 이어 전준우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2회 타선에서 4점을 내며 다시 힘을 실어줬지만 3회 1사 1루에서 황성빈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SSG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황성빈은 홈까지 밟았다.

흔들린 더거는 레이예스, 전준우에게 연속 2루타를 내줬다. 정훈을 삼진아웃 처리하며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손호영에게 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한동희에게까지 적시타를 맞은 더거는 결국 강판됐다. 총 5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이밖에 슬라이더(18개), 투심패스트볼(11개), 커브(4개), 체인지업(2개) 등 여러 변화구도 던져봤지만 속수무책이었다.

SSG는 선발 평균자책이 6.4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0.277로 4위, 홈런은 36홈런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타격의 힘으로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나 타격은 이른바 ‘업앤다운’이 있다. 궁극적으로 선발 야구가 되어야하는데 더거는 이런 부분에서 계속 걸림돌이 되고 있다. SSG가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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