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은 일단 지나간 게임은 빠르게 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더블헤더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우리에게 (주말에) 무슨 일이 있었나?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벌써 다 잊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SSG 불펜진이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줄곧 제 몫을 해줬던 만큼 한 번의 시리즈 부진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감독은 SSG 불펜진이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줄곧 제 몫을 해줬던 만큼 한 번의 시리즈 부진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감독은 "우리가 게임 중반 (리드를) 넘겨준 적이 이전에는 없었다. 넘어가더라도 우리 힘으로 다 이겨냈었는데 지난 주말 더블헤더는 달랐다"며 "1차전 역전패, 2차전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그래도 불펜들이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잘 던져줬다. 고효준과 노경은이 버팀목 역할을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영수) 투수코치, (송신영) 수석코치와 앞으로 불펜 운영을 어떻게 가져갈지 부분에 대한 정립은 더블헤더를 마치고 어느 정도 해놨다"며 "아마 이번 주중 3연전부터 조금씩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숭용 감독은 이와 함께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자신의 몫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노경은, 고효준을 비롯해 불펜 투수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편안하게 던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 주말 LG와 더블헤더 2차전 경기 중에 노경은과 고효준을 불렀다. (결과는) 다 내 잘못이니까 두 사람에게는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며 "투수 교체 타이밍에 정답은 없지만 역전을 당한 건 다 감독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노경은, 고효준은 지금까지 너무 잘해줬고 두 사람 때문에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게 팩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