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항은 "처음에 형이 좌측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 하루 뒤 (재검진을 통해) 단순 타박이라고 하더라. 정말 다행이다. 형이 그런 공을 맞고도 잘 견뎌냈다는 게 대단하고 신기했다. 형이 나와 다르게 통뼈"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형이 '오늘 홈런을 쳐서 기록을 세우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평소 그런 말을 하지도 않는 사람인데, 더더욱 설레발 같다고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형이 '오늘 홈런을 쳐서 기록을 세우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평소 그런 말을 하지도 않는 사람인데, 더더욱 설레발 같다고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동생은 터질 형의 홈런보다 롯데의 승리를 갈망했다. 그는 "형이 우리 홈구장에서는 홈런을 안 쳤으면 좋겠다. 인천으로 돌아가서 (26~28일 KT 위즈와 문학 3연전에) 홈팬들 앞에서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최정이 이번 사직 3연전에서 468호 홈런을 터뜨릴 경우, TV 중계 카메라가 형의 홈런을 지켜보는 최항의 모습을 담을 수도 있다.
이에 최항은 "솔직히 형이 홈런 신기록을 세울 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모르겠다. 승부처에서 동점 혹은 역전 홈런을 치면 짜증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가 큰 점수 차로 앞선 경기 막판에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을 1점 홈런을 치면 어떨 것 같냐는 말에 최항은 "그렇다면 형에게 존중과 존경의 의미를 담아 박수를 보낼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