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호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1번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1위(35개) 타율(0.365) 2위에 등극했다.
천성호는 “100경기 출장이 목표였는데, 이제 전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겠다”며 “안 다치고 꾸준히 나간다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고 겸손함을 표시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타석에서 편하게 임했다. 3회 무사 1,3루에서 3루타를 칠 때가 그랬다. 천성호는 “땅볼을 쳐도 1점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단 동점을 만들자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며 “그렇게 타석에 들어섰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KT는 지난시즌 6월초 10위에서 시작해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마법의 여정을 했다. 올시즌도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다시 기적의 여정이 시작된다면, 그 출발점은 바로 천성호가 될 건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