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한국에서는 원정 경기를 해도 팬들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홈팀만 응원하는 분위기에서 경기하니 재미있네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가진 홈 개막전에 대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홈 경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고 말한 이정후는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서는 "새로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홈 경기에서 원정팀 응원을 듣기 어렵고 관중 대부분이 홈팀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한국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작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후 이정후는 이날 처음 홈 관중 앞에 섰다. 이날 오라클 파크에는 1루에도, 3루 관중석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징색인 오렌지색이 물결을 이뤘다. 그는 "한국에서도 그랬지만 홈 팬들이 응원해 주시면 힘이 난다"며 "그래서 원정보다 홈 경기가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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